2017년9월1~3일
산행지 : 화원지맥
산행거리 : 93km중 83.5km 산행시간 : 48시간56분
동행인 : 산너머대장님 플러스님 산자고님 버모님 이쁜척하쥐님 집중타공
산행코스 : 자경고개 첨봉 건들재 덕음산 만대산 금강산 아침재 뚜르럭재 소리재 성산 흰재 자종재 원호교 명당산 민산
수장산 송호육교 황산우체국 신흥리사무소 이충무공비각 갈우마을회관 동산 일성산 호암산 호출산 화봉재
(화봉재 초봉골산 가마고개 운거산 325.7m삼각점봉 금굴산 당포재 11.3km 타공 중간점프)
당포재 매봉산 뒷산 깃대봉 낙조전망대 목포구등대
화원지맥이란
땅끝기맥의 첨봉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해서
덕음산.만대산.역마산.성산.형제봉.국사봉.옥매산.
일성산,운거산,금굴산,깃대봉을 지나며
목포앞바다 영산기맥의 끝자락 유달산 맞은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83.5km의 지맥 치고는
비교적 긴 산줄기로서
어느 특정 산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대체적으로 지나가는 화원반도에서
연유해서 화원지맥이라 한다.
여름 끝자락.. 땅끝 해남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니
아직은 낮기온이 더워 얼른 그늘을 찾아
터미널 바로앞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주인 아주머니 말씀이 25년 되었다는 의자
삐걱거리는 의자 소리가 왠지 정겨운 식당
구수한 아랫지방 사투리도 이젠 정겹게 들립니다.
조미료 안쓴다는 맛있는 음식으로 밥 두그릇씩 비우고
5명이 한번에 탈수있는 택시도 불러주시고..
시작은 일단 차가 들어갈수있는곳 까지 들어가
분기봉인 첨봉 바로아래 자경고개(바람재)에서 내려
산행 시작합니다.
이쁜척하쥐님이 함께 하는줄 알고 왔는데
들머리에도 없으니 이번은 바쁜갑다 생각하고
베낭 숨겨놓고 첨봉 찍고 다시 돌아옵니다.
어~ 갑자기 앞에서 등산객 한분 올라오는데
인사를 한다.
바쁜 일정탓에 시간 맞출려고
광주에서 택시 타고 한방에 왔다네요..
간절함이 있기에 이모든것이 가능하게 만드는것 같네요..
이제 화원지맥은 6명이 되어 출발합니다.
첨봉은 수월하게 다녀왔는데
바로다음 삼각점봉 부터 벌써 올것이 왔구나
길없는 곳을 잔나무와 가시밭을 뚫어 겨우 오르고..
초반이니 잠시 휴식하면 바로 회복되고
바로 다음길로 거침이 없이 진행됩니다...
이번 지맥은 금욜밤이 아닌 아침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4시간20분이 걸려 도착합니다.
원래 도착 예정 시간은 12시10분
평일이라 20분이나 빨리 내려왔네요.
터미널 맞은편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택시로 자경고개까지 편하게 도착해
바로 산행 들어갑니다.
첨봉 안내판까지 있고
이런것들이 있으면 등로를 작업되어
지맥길이 다져졌 있다는거니 편하게 걸을수 있다는거죠
가볍게 첨봉 오르고
분기봉인 첨봉에서 화원지맥 시작됩니다.
화원지맥임을 알리는 명판이 몇개나 되니
반갑기만 하다
늦게 출발한 이쁜척하쥐님
첨봉 다녀올때 까지 기다렸다
자경고개에서 이젠 같이 진행합니다.
시작부터 올것이 왔네요.
388.3m삼각점봉 오름에 혼줄이 납니다.
이까짓것 하고 오르지만
길이 없어 오르고나면
저는 어휴~한숨이 나옵니다.ㅎ
388.3m삼각점
숲을 헤치며 앞에 보이는 도로로 내려섭니다.
1시간10분 정도 결려 내려온
건들재
바로 담길로 진행하고
갑자기 앞에서 벌집 건드렸다고
옆으로 돌아가라 하시고
산자고 형님은 머리에 한방 쏘였다 하시며 걷는데
걱정이되어 뒤를 돌아보니
점점 부어오는 산자고형님 얼굴 안되겠다 싶어
베낭에 있던 알레르기약 먹고
붓기가 좀 갈아 앉길 기다리며
쉬었다 갑니다
붓기 때문에 호흡이 약간 불편한 산자고형님과
후미에서 살살 걸어 둘이서 천천히 진행해갑니다
상개 마을을 지나고 덕음산을 향해~
327m 덕음산 별것 아닌 높이지만
해안지방이라 바닥에서 올라야하니
체감은 두배는되는듯하고
후미에서 늦게 올라오니 덕음산에서
한참을 기다리신 대장님과 세분
늦게 왔어도 인증사진은 남기고 가셔야죠
얼굴 보니 많이 갈아앉았네요.
아깐 얼굴이 터질것 같았는데
꼭 낮술 드시고 달아 올란 얼굴.ㅋㅋ
아직은 쌩쌩한 타공.ㅎ
이곳은 왜 남긴건지 기억이 않나고...
트랙을 보니 덕음산 갈림이기도 하고..
416.4봉에서 전망 감상중인 두분
416.4봉에서 지는해와 해남시내
정상바위에서 약간 옆에있는
나무가지에 걸린 416봉 안내판
지나가는 차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우슬재 다와가는것 같은데
어두워져 내려가는우슬재
도로를 만나는길 겨우 찾아 내려갑니다.
도로 절개지 피해 우측으로
빙글 돌아서 내려서고
우슬재
베낭에 가져온 식량은 일단 남겨두고
우슬재에서 한참을 내려가면 있는식당에서
저녁을 든든히 해결하고
다시 우슬재로 올라 계속 길을 이어갑니다.
바위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과 확트인 야간 조망
감상하며 잠시 땀 식히고 갑니다.
야간산행으로 매번 보는 야경이지만
그때 마다 다른 느낌은
같이 하는이가 틀리고
지맥의 강도가 다르면 틀리게 느껴지나 보다..
얼러리~ 447.3m봉 가기전
갑자기 좋아진 등로..ㅎㅎ
만대산 방향으로 우측으로 꺽어니
이젠 카페트 까지 깔아 우릴 반겨주네요.ㅎㅎ
갑자기 좋아진 등로 덕에
스피드하게 진행되어
만대산 금방 도착하고
만대산에서 시원한 바람과
다시야경 구경하고
후레쉬 끄고 다시 한장더~
금강산 가기전 좌측9시방향으로 꺽기는지점
지도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지점인데
419m 표시가 있습니다.
길좋다고 스피드하게 진행하는
선두는 따라 가지 못하고
뒤에서 버모형님이랑 둘이서 얘기해가며
사진도 남기고 따라갑니다.
길좋고 안내판도 곳곳에 있고
보너스길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데크공사중인 금강산 정상
시원한 바람 다시 한번 만끽하고
땀에 젖은옷 바람에 말려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인데..ㅋ
갈길도 많이 남았고 대장님이 가자하니 가야죠.ㅎㅎ
조용히 사진만 찍고 이동 합니다.
10분여 더진행하니 만나는
482.8m 삼각점
나무 가지에 숨겨져 있던 482.8m 삼각점 안내판
보물찾기 하듯 찾아 찍고
아침재를 지나 289.9봉 거쳐 내려서니
이름모를 임도가 나오고
다시 오르면 255.7봉 을 만납니다.
다시 만나는 도로
뚜르럭재 소공원
공원이라는 생각에 물이라도 있나 봤지만
아무것도 없는 작은공원입니다.
다시 역마산을 향해~
역마산 가는길 중간에 임도를 지나고
사유지라는 팻말쪽으로~
우리는 그냥 걸어만 갈게요~ㅎㅎ
역마산 정상
지도에는 표시없는 삼각점만 있고..
또다시 임도를 만나고
산행하다 별 희한한 수수깡 산길도 만나고.ㅎ
이상한 산길 빠져나와 만나는
806번도로 산이로
때맞춰 일출을 보는 행운이..
마을 한귀퉁이에서 가져온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잠시휴식도 하고 갑니다.
보물찾기하듯 다가선
83.2m삼각점
흰재로 연결되는도로를 지나
18번 국도를 흰재육교로 편하게 넘고
146m성산 또 한바탕 왕창 땀을 흘려야
만날수있고
작거만한 무명봉이지만 하나하나 넘어 여러개가 되니
슬슬 지쳐만가고
18번 도로를 지하도로 횡단후
폐업한 주유소를 만나 잠시 쉬어간다
주유소에서 휴식후 잠시 오르면
101.9m 삼각점봉 만나고
101.9m 삼각점
선두는 또 다시 휘릭 눈앞에서 멀어지고
뒤에서 꿋꿋히 따라갑니다.
명당봉까지 잠시 수월한길로 편하게 만나고
가게가 있을것 같은 송호삼거리로
잠시 편한길로 해서
먼저 내려 갑니다
잠시 기다리니 모두 내려 오시고
구멍 가게에서 성인음료로 배터지게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다시 산길을 만나기위해 잠시 도로도 걷고
다들 출발했는데 통화한다고 정신 없으신 플러스형님
경운기위에 모자 두고 온줄도 모르시고..
송호육교 통행 기념으로다 한방~ㅎㅎ
또다시 길없는 산길 진입
잠시 산자고 형님이 헤쳐주는길 편히 따라갑니다
어렵게 찾은 수장산은 아무런 표시지가 없고..
또 힘들게 다가선 민산은 코팅지라도 있다.
그리고 또다시 18번 도로를 만나고
이젠 본격적인 17킬로 도로주행
편하다고 생각할게 못된다
또 얼마나 빨리 걸어 갈지 걱정이다.
발바닥이 견뎌줘야 할낀데..
산행중 식당을 만날수 있다는건
너무 나도 큰행운이다.
물론 이번은 도로길이라 당연한거지만
오지로만 가는 지맥길에선 쉬운일은 아니다.
암튼 배속 든든히 채우고 휴식도 취하고
야간산행 대비해 잘 준비해갑니다.
나머지 도로를 걸어 산길 접어 드니
어둠도 같이 찾아 왔네요.
동산에 오르니
한현우님의 표시지가 반겨주고
도로를 걸어며 불이난 발바닥은
커질줄 모르고 통증이 계속되니
겨우 뒤따라 일성산 도착합니다.
특이하게 생긴 336.7m일성산 삼각점
모두들 기다려 주시고..
단체샷하고 다시출발합니다.
힘을 내고 싶긴한데 잘안됩니다.ㅎㅎ
77번 도로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혀 쉬었다 갑니다.
자는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갑자기 생각나네요 바로옆 지나는 차소리보다
도로 건너 보이지도 않는곳에서 그예민한 개xx 가
계속 짖어되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던지
자는둥 마는둥 하다 출발했네요.ㅎ
호암산
지쳐서 인지
열라 힘들게 올랐는데 158m다.ㅎ
뒤늦게 호출산 도착
이젠 더이상 따라 가는건 민패란 생각이 든다
족저와 발 뒤쪽 물집에 체력 떨어진 저와
발바닥에 물집 잡혀 힘드신 산자고형님이랑
화봉재에서 잠시 산행을 멈추고
조금이라도 체력 회복해 당포재에서 합류 하기로 하고
택시로 화원면으로 이동해
식당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진더기도 잡고.ㅎ
휴식후 다시 택시로 당포재로 이동
당포재에서 네분 반갑게 만나고
챙겨간 음료 지쳐 계신 형님들과 같이 마시고
나머지 산행 들어갑니다.
당포재에서 시작한 마지막 산길은
다행히도 등로가 좋아 진행이 빠르다.
바다가 보이는걸 보니 이제 다와가나보다.
낙지가 빨리 먹고싶다는 생각이..ㅎㅎ
지맥길에서 바다를 보며 마무리 하는곳이 별로 없는데
확트인 바다를 보니 너무 멋지고 기분이 업된다.
뭔가 큰거 하나 끝냈다는 기분도 든다..
하늘에서 제트기 날아 갈때 처럼 하얀 띠가..
바다위의 제트기인가.ㅎ
저리 긴 띠가 생기려면 속도가 장난 아닐듯하고
246.3m봉 도착
이제 마지막 봉만 남겨놓고
드뎌 마지막봉 깃대봉 도착
수풀에 덮혀있었으면 못찾을뻔한 삼각점
다행히 바로 찾은 231.1m 깃대봉 삼각점
숲속에 있는 시그날
깃대봉 정상 인가보다
모두들 모여 한장 담고
엄청스리 힘던 길이였는데 마지막이라 다들 미소가 가득~
이제 마지막 내리막길 기쁜 맘으로 내려갑니다.
잡힐듯이 눈에 보이는 목포구등대
마지막으로 플러스형님 내려오시고~
낙조가 멋진 곳이라 하는데
우린 낙조때 까진 있을수 없고..
가슴 벅찬 느낌이 지금 이순간도 느껴지네요.
아~ 너무 힘들었다.
길이 맞는 것이여 하고 트랙을 보기를 수십번
잡목들과 가시들이 가로 막는 그런길을
조금이라도 잡목 적은 곳으로 지그재그 헤쳐 가며
새로운 트랙길을 만들듯이 간다는게
얼마나 힘던 일인지 개척하는것 처럼
아무도 지나지 않았는지.. 다시 우거진 산길을 걷는다는게
얼마나 힘던 산행인지
또 다시 다시 한번더 느낀 산행이였다.
비록 전부 완주는 못하고 점프했지만
대단하신 분들과 함께 할수 있다는것에 타공이는 큰영광이라는
생각이 여기 화원지맥 끝자락에서 알게된다.
수고하신 산대장님과 세분의 형님 그리고 갑장인 이쁜척하쥐님
완주 축하하고 대단히 고생 많았습니다..
도로옆 그늘진곳에서의 뒤풀이
시장통에서 횟집에서 먹던 산낙지랑은 비교불가!!
정말 굿이였어요 산대장님~^^
처남분이 시간내어 이리 준비해주셔 너무 감사하고
그덕에 우린 주변에 식당하나 없는곳에서
이리 편하게 맛난 낙지와 대하로 뒤풀이 했네요.
대하도 맛나게 먹고^^
감사합니다~~
'기.지맥 종주기(완성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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