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5월5~6일
산행지 : 등곡지맥
산행거리 : 44.3km 산행시간 : 23시간26분
동행인 : 산너머대장님 산모르님 플러스님 집중타공
등곡코스 : 임도 장자봉 159.5m 장자봉 등곡산 쇠시리재 꼬부랑재 봉화치 아미산 착골재 배재
도기재 수경대 두리재 큰두리봉 문수봉 등곡분기봉 대미산 여우목고개
등곡지맥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대미산을 지난 1046m봉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의 경계점)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의
한천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1km의 산줄기로
1046m봉에서 시작하여
황학산에서 그 맥을 충주호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문수봉(1161.5). 큰두리봉(1083)
석이봉(826).야미산(525.7).갈미봉(453)
떡깔봉(541).등곡산(589.0).황학산(450)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아울러 이 산줄기의 서남쪽에는 광천.성천 등이
충주호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에는 다불천.지곡천.수산천
고명천 등이 충주호로 흘러간다.
원래계획은 등곡지맥을 대간과 연결하면서 끝을내고
대미산을 시작으로 운달지맥 삼강교까지 95km를 마무리 하는 것이였는데
만만치 않는 산세에 호되게 당하고
겨우 등곡만 마무리 하고 운달은 여우목고개에서
중간 정리하고 담길에서 이어가기로 합니다.
집에서 다챙긴 베낭을 들고 무게에 놀라 이거 큰일 났군..
생각하며 한번더 줄일것 없나 생각해봅니다.
긴거리고 트랙 후기 점검해보아도
도통 가게는 안보이고 무조건 짊어지고 가야하니
여우목까지 갈 식량과 식수 생각해서 챙기다보니
베낭은 한짐이다.
우째 되겠지.. 걸어가면서 빨리 먹어 줄이는수밖에
첫구간은 잠시 베낭풀고 왕복구간 다녀오고
다시베낭메고 따라가는데
도통 형님들 속도를 따라잡을수가 없다.
저번주에 대간길 길게간 영향일까?
아님 베낭 무게일까 아니면 산길이 험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고
이제는 따라갈 정도로 체력이 좀 괜찮아졌는줄
알았던 생각이 아닌가...뭐, 크게 위축될건 없지만요.ㅎㅎ
겨우겨우 도착한 여우목고개
예상보다 너무 늦은밤에 도착한 여우목고개
이대로 운달은 무리라 생각이들었고
혼자라도 그만가자 생각했는데
대장님도 시간이 너무 늦어
운달도 주어진 시간안에 완주 힘들다며
다음기회로 하자하신다.
다행이다..ㅋ
운달가다 거품 물수도 있었겠지만 ...
운달까지 못한게 좀 아쉽긴합니다.^^
충주터미널에 내리니 미리와 의자에 앉아있는
상록수 형님 반갑게 만나 해장국 한그릇씩하고
험한 임도길따라 최대한 산속으로 들어와 내려주시고 가신 상록수형님
베낭내려놓고 장자봉을지나
충주호 끝까지 159.5m삼각점 만나로 다녀옵니다.
끝쪽에 있는 삼각점 찾기가 쉽지 않아
이리저리 몇번 알바를 하고
159.5m삼각점
왜 하필 구석에 삼각점이 있는건지
이곳까지 오는길이 쉽지않습니다.
가까워질수록 시그날 몇장 보이지만
그전에 오는길은 여러 갈래의 흔적들 헷갈리기만 합니다.
등곡지맥 충주호와 가까운 159.5m삼각점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분기점으로 역으로 진행합니다.
다시 지나왔던 장자봉 지나고
갈땐 안보이던 힘내라는팻말
내려오면서 보고 갑니다.
다시 베낭메고 가는데 묵직한 느낌
그리고 목이 칼칼할 정도로 바람에 날리는
송화가루에 사진속엔 온통 누런빛깔 숨쉬기도 곤란합니다.
산행한지 두어시간 되었는데
옷상태는 하루종일 산행후모습..
거침없이 삼각점을 만나고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고
343.5봉 산불감시초소에서
잠시 재미나게 휴식을 하고
쇠시리재
꼬부랑재에 상징이 될만한 오래된 나무
봉화재 가는길에 만난 임도
봉화재에서 잠시 휴식과
간식으로 에너지 보충하고
밤새 힘들어도 아침이되어
따스한 햇살에 기운나는 경우도 있는데
날이 밝아도 올라오지않는 체력
혼자 뒤쳐져 야미산을 오르며
오늘 힘던산길이 예상됩니다.
착골재
후기에서 봤던 그주유소 식당은 영업 안한다 하여
큰기대는 안했는데
수도물도 얻어 먹질 못하니 야속한 맘이 든다
지도에는 내맹골 이라 나오는데
산속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산다
저런곳에 사는분들 부럽기도 한데
나중 혹시 나도 저런곳에서 아침을 맞이 할수 있을라나..ㅎㅎ
배재 가는길 작은마을 지나는길에
특이한바위에서
배재
398.9m삼각점 확인하고 오시는 산대장님
둥글레밭
마을 주민말씀이 배나무밭 퇴비에 민들레씨 섞여
지금은 이리 많이 졌다는데.. 신기합니다.
도기재 도착
늦은 점심 해결할려고 산대장님
어딘가 열심히 통화 중이십니다.
이런 왜진곳에서 식당 찾기가 쉬운일이 아닌데
상록수형님 배려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가르쳐준 택시 기사분불러 기사님 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편하게 배불리 잘먹고
등곡 하이라이트 산행 들어갑니다
고도는 점점 올라가니
지쳐만갑니다.
모녀고개
여기서도 아직 더올라야하니
잠시 길바닥에 누워 쉼을 하고
쉬지않고 계속 따라 올라 왔건만
아직 형님들도 문수봉도 보이질 않고
암릉에 다리를 길게 올려야하는 길에서
잠시 시그날 보며 숨을 돌려봅니다.
단양천 환종주 이험난한 길을 우찌 걸었을꼬...
문수봉 드디어 도착
이제 등곡분기점 으로 향해 가야하는데
하루해는 벌써 끝나가고
지쳐있는몸 쉴틈없이 다시 걸어갑니다.
급하게 고도를 내렸다가
길게 조금씩 오르면서 분기점을향해 걸어와 도착합니다.
트랙확인 없인 여기가 분기점인지 확인할만한 것은 없고
시그날로 대간갈림길 이구나 생각을 하게 합니다.
쓰러져있는 문수봉 이정목 한장 남겨고
다시 운달 분기점인 대미산을 향해 지체없이 갑니다.
잠시 편한 대간길로 쉽게 대미산 도착합니다.
여기부턴 운달지맥 시그날도 바꿔 준비해
여우목고개 향해 출발합니다.
선두 두형님은
어느새 눈앞에서 사라지고
산모르 큰형님과 둘이서 급하게 내려 꽂는 길을
트랙확인해가며 내려옵니다.
이상할 정도로 시그날이 한장도 없는것이 수상하다 했는데
여우목고개 도착하고야 알것 같습니다.
이길이 단속지역이라 시그날 회수 하나 이런생각이 순간 들었는데
내려오면서 곰꼼히 달고온 시그날도
곧 없어 지겠구나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기다리고 계신두분 만나고
등곡에서 너무 많은 시간소요로
운달은 하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대장님은 여기서 그만하기로 결정하십니다.
저야 대찬성이죠 저도 열라 힘듭니다.ㅋㅋ
담번 운달은 이곳에서 다시 이어 가기로 하고
문경택시로 점촌도착해
밤늦게 하는 식당에서 맛난고기로 뒤풀이후
재미난 시간 보내며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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