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지맥이란
한강기맥의 (삼계봉)에서 분기한 영월지맥이
치악산(남대봉)에서 갈라지면서 백운지맥을 만들고
백운지맥은 치악재(가리파재)를 지나며
벼락바위봉에 올라섰다가 서진을 계속하며
백운지맥의 주봉인 해발 1.056m인(백운산)을 지나
오두재를 거쳐 934봉에서
세갈래로 갈린다.
한줄기는 북으로 뻗으면서 큰양안치를 지나
덕고산과 명봉산으로 이여지며.
또 한줄기는 남쪽으로 500m 더 뻗어나가다
가십자봉(967m)에서 서쪽으로
동막봉과 작은양안치를 지나
미륵산으로 맥을 형성하는 백운지맥이다.
하지만 가십자봉에서 백운지맥과 갈라져
남진하는 능선이 또 하나 있는데
이 맥이 이른 바(천등지맥)이다.
천등지맥은 십자봉(983.3m)를 지나
966봉에서 남동쪽으로 삼봉산(909m)를 분가시키고.
뒷산을 거쳐 배재에서 숨을 고른 후
옥녀봉(714.4m)을 들어 올린 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릿재를 지나
천등산(806.6m).인등산(665.1m).지등산(534.9m).
관모봉(628.4m).부대산(626.9m).주봉산을 지나
도상거리 42.5km (실거리 52.6km)의
맥을 형성하며 충주호로 그 여맥을 가라 앉히게 된다.
2017년3월18~19일
산행지 : 천등지맥(느릅재~충주호)
산행거리 : 25.5km 산행시간 : 10시간30분
동행인 : 전구간→산너머대장님,산자고님,버모님,다류님
느릅재합류→집중타공
산행코스 : 느릅재 인등산 장선고개 관모봉 부대산 주봉산 수리재 고봉 죽방치 충주호
이번주 금욜은 집에 제사가있어 울산에 내려갔다와야한다.
올라오는길에 어느산을 가볼까 아니면 한주 쉬어볼까
이런저런 생각중에 카페에 딴공지보다 좀늦게 3월 셋째주 천등지맥 공지가 올라온다.
그래 여기에 중간합류하자 생각하고
금욜 미리 등산갈 채비를 하고 토욜오후 다시 올라올땐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느릅재에 도착해 팀원들 내려 오시길 잠시 기다립니다.
느릅재 오기전 산대장님이랑 통화하고 치킨이라도 튀겨오는걸로
얘기했는데 산행 속도가 빠르다보니 치킨 준비시간이 없었네요
울산서 좀더 빨리 출발할걸 그랬나봅니다.
밤중이라 느릅재 내려와 기다리면 금방내 추워질테고
하는수없이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안주로 대신하고
느릅재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느릅재 도착해 나중 내려들 오시면
맥주 먹을자리라고 찜 해놓고
오늘밤부터 느릅재에서 산행 할것이니
인증샷 하나 남기고
내려오길 기다립니다.
8시30분경 내려오셔 시원하게 맥주한잔하며 휴식합니다.
시골 비스정류장이라 정류장 독차지해도
누가 뭐랄 사람도없고 아주 맘편히 쉬고갑니다
날머리까지 시간적으로 아주 여유롭다보니
오늘은 늘늘하게 푹쉬었다가 인등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것이 골프장건물인데
어두워 잘보이지도 않네요.
출발전엔 밤이라 쌀살한기분 들었는데
아주 잠시 오름에 몸이 후끈거립니다.
인등산 오름길에 약수터도확인하고 물맛도보고~
인등산 중간 제법 힘들게 올라가던중
말로만 듣던 제작년여름의 제천천 환종주..
시그날을보며 그때 한여름의 산행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해봅니다.
인등산 삼각점 확인하고
낮이였으면 제법 조망이 좋았을것 같은데
밤에 바람만 열라 불어 되고
잠시 쉬려해도 금새 추워지니 서둘러 담길 재촉합니다.
한참을 쭉쭉 내려오면 장선고개 만나고
장선고개를 지나 지등산 오름길은 제법 가파른데
낙엽에 숨어있는 진흙길이 미끄러워 어찌나 힘들게 하던지..
여기에서 지등산 2.8km를 왕복해야 하나 생각하는데
관모봉으로 바로가기로 하고 지등산은 그냥 패스~ 얼씨구~~좋다ㅎㅎ
관모봉 정상기둥이 야광이다 보니 카메라 후레쉬 없이
랜턴 불빛으로 비추고 찍으니 불빛에
반사되어 사진이 영~ 불량스럽네요
부대산도 같은 야광색 정상기둥
랜턴불빛이 너무 밝아도 사진찍을땐 웃어야지요.ㅎㅎ
부대산과 멀리않은 주봉산 금방내 도착하고
수리재로 내려가는 길은 앞전길과는 다른
암릉길에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내려올때 흐트져 따로 내려왔지만
수리재 임도길에서 다시모여 고봉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날머리쪽으로 갈수록 육산에서 암산으로 변하니
위험하기도 하고 점점 힘이듭니다.
고봉 오르는길 낮은 산이라 쉽게봤는데
밧줄도 없는 암릉을 온몸으로 넘어 도착합니다.
고봉정상석 아담하니 참 맘에 듭니다.
중간에 랜턴 밧데리 없어 핸폰 후레쉬로
고봉을 올라오시다니 다류형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단체샷 한방찍고 잠시 쉬고 가기로 하여
자리잡고 쉬는데 깔개 싸메고 앉아 쉬고 있으니
따뜻하니 잠시 졸아나봅니다.
산대장님이 "그만 갑시다~" 소리에
깜짝놀라 후다닥 챙겨 내려갑니다.ㅎㅎ
죽방치 가는길에 때맞게 일출도 구경하고
해도 올라오니 기온도 올라가고
어두워 안보이던 충주호도 한장 담아보고
375.4m삼각점
여기 지나 죽방치에서 날머리까지 왕복하여 다시 죽방치로 돌아와야
오늘지맥길 끝나는데 상록수형님이 죽방치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더 힘이 납니다.
새벽에 차끌고 험한 임도길까지 마중 나오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천등지맥 마지막 삼각점 확인하고
충주호가보이는 날머리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가뭄이 심하다보니 예전에 물이 고여있던자리에
색이다르게 선명하게 줄이보입니다.
다류형님 독사진 하나 남겨드리고
천등지맥 입학 동시에 졸업 축하하고 수고하셨어요~^^
기념사진 남기고 죽방치로 다시 돌아가 오늘 천등지맥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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