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산행·특별산행

태백태극종주 100km

마등령 2017. 10. 10. 11:36

2017년10월7~9일

 

산행지 : 태백태극종주 4차

 

산행거리 : 103.1km    산행시간 : 42시간08분

 

태백태극동행인 : 초심대장님 버모님 산자고님 산귀신님 랑쟝님 카라비너님 산생사님

펄님 환희님 송운님 산중턱님 돌프님 질주본능님 소윤님 플러스님 집중타공 (16명)

 

태백태극코스 : 덕풍계곡 토산 늪목 백병산 고비덕재 통리역 우보산 유령산당 대박등 구봉산 삼수령 매봉산 비단봉 쑤아밭령 금대봉

두문동재 은대봉 중함백 함백산 만항재 수리봉 화방재 사길령 장군봉 태백산 부쇠봉 깃대배기봉 신선봉 곰넘이재

고직령 구룡산 도래기재 옥돌봉 박달령 선달산 회암령 어래산 곱돌재 곰봉 곡동교

 

 

 

태백 태극종주

영월 곡동교에서 어래분맥길을 따라 곰봉.어래산을 거처

백두대간 갈림길을 만나 선달산을 시작으로 태백.함백을 거처

매봉산 (천의봉) 분기되는 대간길을 뒤로 하고 낙동정맥에 들어서

유령산.낙동의 최고봉 백병산을 거처 1080봉에서 가라지는

능선 토산을 타고 흘러 내리다 태백 풍곡에서 끝나는 실거리 106km

마루금이다.

 

이번4차 태백태극은 역방향 진행했으며

들머린 풍곡리 덕풍계곡과 날머린 영월 곡동교가 된다.

 

 

 

 

 

 

 

9월30일부터 시작한 10일간의

긴추석연휴였지만 삼신지맥과 대간2차졸업..

추석날 울산집에 3일간 머물고 올라와야 하여

빠듯한 일정때문에 여독이 풀리기전

태백태극길에 오름니다.

첫 진입이 관건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토산 그리고 낙동전맥길까지 합류가 힘들거라

생각했는데,오히려 초반에는 길이 잘 다져져있었고

안개비와 이슬내린 풀잎으로 선두에서는

옷과 등산화가 젖는 수고스러움이 있었지만

수월하게 오를수있었다.

 

 

어느 종주 길이던 복병이 있기마련

사길령의 걱정했던 통제는 무사통과하고

태백산에서의 멋진 단체 사진은 물건너 갔지만

다같이 흔적을 남겼으니 그걸로 만족할수 있었고

문제는 이후 지루했던 월욜 새벽 도래기재 내려서던길

어찌나 졸음이 오던지 도래기재가 이리 멀어었나..

어휴~도래기재 도착후 지원을 받으면서

땔 치아삐까.. 하는생각이...ㅎㅎㅎ

배속이 든든해지면서,다시 기운 차릴수 있었고

옥돌봉 올라 서고 나니 태양의 양기를 받고 나니

선달산까지 힘들지않게 진행 할수 있었다.

마지막 오리지날 복병 전혀 생각못했던

날머리쪽 암릉 곰봉 이후로 계속되는 지랄맞은길

오래 기억되긴 하겠네요.ㅎㅎ

 

 

 

 

태백태극4차 들머리

풍곡리 덕풍계곡 옆길에 섭니다.

주변 마을 안내석은 안보여

뒤쪽 원두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남기고

태백태극 그림 그리로 출발합니다.

20시40분 태백태백종주 시작됩니다

펜션을 지나고

산길 첫 진입합니다

한번 치고 올라오니 등로가

확실히 구분되니 시그날 작업 하러

뒤로 잠시 빠져봅니다.

 362.1m삼각점이 눈에 들어오니

흔적 남겨놓고

멀어져가는 선두그룹 따라붙습니다.

고슴도치 등장으로 한바탕 웅성,신기..

느릿느릿 이동하는 그놈 발에 차일까봐

조심히 이동 시켜놓고..

11시20분

어느새 토산 도착합니다.

첫고지 토산을 가볍게

올라왔으니 스타트는 좋습니다.

낙동정맥 합류후

휴양림삼거리 지나면서

물이 모잘라 혼났던

면산 이정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01시35분

백병산 도착합니다.

다시 돌아와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육백때 눈덮혀 있던 정자의 모습이 떠오르고

이곳도 벌써 세번째가 되었네요

고비덕재

정자에서 뒤늦게 출발하니

송운님 맨뒤에서 혼자 가고 계셔 같이 가면서

추억남겨 드립니다..

초심대장님도 후미 걱정에 같이 합류 하고~

03시37분 통리에 내려섭니다.

저기 로드님 차량이 보이고

시원한 맥주가 생각납니다.ㅎ

가져온 식량과 로드님이 보너스로 준비해주신

콩나물국으로 배속 든든히 채우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번엔 랑쟝님과 중간에서

같이 가게 됩니다.

처음 초심대장님이 소개해줄때

갑장이라 소개해줘 잠시 착각도 하고.ㅋ

제가 한살 적은 동생이였네요.ㅎㅎ

안개속에 가려진 연수원건물이

분위기 참 좋아보이고

어짜다보니 지금은 혼자 작은피재에 도착합니다.

07시36분

삼수령 휴게소에서 넉넉한 주인 아주머니

도움으로 또 한번 즐거운 시간 갖고~

지금부턴 대간길 매봉산에서

잠시 여유도 가져보고

 

소풍가는 분위기

너무 즐거운 시간입니다.ㅎㅎ

멀리 보이는 두문동재2터널

비단봉에서

저번에 야간이라 못봤던 조망도 즐겨보고

금대봉 가는 길에 이쁘게 물들어가는 단풍

종주길이 아주 꽃길입니다.

예전에 없던 금대봉의 감시카메라

 몇번의 도전끝에 단체사진 남기고

갈길이 구만리데 즐거우신

두분 덕분에 발걸음 가볍습니다~~^^

두문동재에서 또다른 즐거움

뭘 좀아는놈인것 같습니다.

빵 좀 나눠주세요~ㅎㅎ

은대봉을 지나고 함백산을 향해 갑니다

중함백산 오르며 왔던길 내려다 보니

곱게 물들어 완전 꽃길 걸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함백산은 너무 많은 인파로

그냥 통과하고 만항재로 향합니다.

 

만항재에서 어렵지 않게 수리봉 도착하고

 

15시34분

화방재 도착하니 소윤님 도착해 계시고..

로드님이 준비해주신 음식으로

야간산행에 필요한 힘을 확실히 충전해 갑니다.

사길령 걱정 없이 통과 하고

어둠이 오고 다리에 힘들어 갈때쯤

태백산 도착합니다.

바람도 제법차고

안개도 많이 끼고 태백태극의

메인 사진은 영 기대하기 힘들게 되고

에고 완전 실패..ㅋ

새로 설치한 방송 장비에서

야영금지라고 안내방송이 연신 나오네요

깃대배기봉까지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01시23분

구룡산까지 빡시게 오르고 내립니다.

03시28분

구룡산 이후 도래기재 내려 서면서

얼마나 졸고 내려왔는지

졸다 깜짝 놀라 깨기를 수십차례..ㅋ

로드님 차량에서 다시 두번째 지원받고

또다시 힘내어 출발합니다.

05시56분

옥돌봉 올라오니 어둠이 서서히 밝아지고

06시50분

박달령까지 쉽게 도착하고

다시 선달산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올립니다.

08시37분

선달산에 올라오니

몇분이 기다리고 계시고 함께 진행합니다.

어제밤과는 다르게

빠른 발거음으로 걸을수 있어

플러스형님 뒤까지 바짝 따라붙어보고

발자국 소리가 멧돼지 소리인줄 알았다네요.ㅎㅎ

회암령

땀으로 젖은 양말 갈아신고

잠시 쉬어갑니다.

10시48분

어래산 도착

힘들지 않게 어래산은 넘고

원래 있던 곰봉이지만 갑자기 나타난 암릉 때문에

날머리 가는길이 힘들게 합니다.

발가락 앞으로 쏠려 아파서 곡소리 날때쯤

날머리 도착합니다.

랑쟝님과 같이 하산하면서 곡동교에 도착해

기념으로 하나 남기고

김삿갓휴게소에서 로드님이

수고했다고 담아주시고

아직 산행중인 송운님과 질주본능님이 도착전이지만

서울 올라갈 시간이 빠듯하여 통화해 양해를 구하고..

 

가까이 있던 뒤풀이 장소에 도착해

즐거운 산행 뒷얘기 나눠봅니다.

마지막 모습들 너무 멋지시고

저 자신도 뿌듯 하고 미소 짖게 되네요.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