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7월27,28,29,30,31~8월2일(무박7일)
무한도전클럽 특별산행
태양을 향해 쏴라 260km
산행거리 : 약260km 산행시간 : 144시간30분
산행코스 : 도갑사 월출산 개기재 무등산 새동네 내장산 추령
(땅끝기맥과 호남정맥구간)
동행인 : 산너머대장님,플러스님,준기님,산자고님,친구친구님,산귀신님,질주본능님,낡은베낭끈님
파도님,호야님,천상천하님,산사님,이쁜척하쥐님,집중타공(14명)
전남 영암군 월출산아래 도갑사에서 시작해
월출산 무등산 내장산
큰산 3개를 넘어 추령에서 마무리하는
장장 260km 대장정의 호남국립공원연계산행!!!
첫공지때만 해도 참석인원이
5명 이하 이겠지 이리 생각을 했는데
점점 인원이 늘어 나더만 최종 14명 되었다.
8월 한여름에 260km 산길을 걷는다...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작년 135km 천안,아산태극때 걸어 내시는 선배님들
지원하며 봐왔기에 대충은 여름철 어찌 될지,
얼마나 힘들지 잘안다.
그래서 전구간 지원하기로한 호남국공 산행이였는데
갑작스런 로드님의 대형버스로 무한지원하신다니
산행계획이 변경된다.
지원을 제가 할필요가 없어졌으니
원래의 계획대로 땅끝기맥만 산행할건지
산대장님이 물어오신다.
차후에 두째주에 진행하게될 계획중 기맥을 구간을끊어
진행한다고 얘기를 들었고
그리되면 구지 두번 할일없을것 같아
저는 생각좀 해보겠다 얘길 했는데,
머리속에서 호남국공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유는 한가지 긴거리 욕심은 나지만,
긴거리 걸어낼 체력이 아니다 보니 망설려졌지만
과연 젊어서 생업을 잠시쉬고
일주일을 시간 낼수있는날이 또 언제 있을까??
이런생각을 해본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도전해보자..
이런 결론이 나오더라...ㅎㅎ
분명 이성잃은 나의 모습을
또한번 보게 될텐데,
이런모습이 왠지 싫다...
산대장님께 호남 가보겠다하니
이런얘길 해주신다..
과연 얼마만큼 걸어낼수 있을지
욕심내지말고 체력을 한번 테스트 해보란다...
그래 맘편히 먹고 도전해보자 하며
수욜 출발 날짜가 다가온다...
7월26일 서울 사당에서 아홉분을 태우고 출발한
로드님 차량이 천안에 두분
광주에서 세분을 태우고
27일 03시에 월출산 도갑사에 도착합니다.
출발전 멋지게 한장 담고
월출산 입구에 설치된 해충퇴치제
땀 흘리면 금방 모여들 날파리들
뿌리면 조금 낫겠지..
조금이나마 맘에 위로도 해보고
미왕재
여기부터 땅끝기맥 이지만
아직 땅끝의 위용을 느낄려면 좀더 진행해야한다.
월출산 천황봉 올라 서면서
날은 밝아오고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이 대장정을 출발하는
무한의 멋진 산꾼들의 큰힘이 되어주고
점점 까칠함을 들어내는
호남국공의 첫구간 땅끝기맥
산객 발길이 적은 곳일수록
그길은 왠만한 지맥길 저리 가라다.
활성산 올라서면서 타공이는
뜨거운 태양에 땡칠이가 되어가는데
다른분들은 아직 멀쩡??
1차지원지 가음치
판넬로 지은 건물 옆 그늘에서
시원한 음료로 열기를 식혀보고
모두들 모인후 근처 식당에서
식사후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식사후 다시 국사봉으로
올라가는길이 너무 뜨거워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
겨우 다시 맘 다잡고 출발합니다.
임도끝에서 산으로 진입입구가
굳게 잠겨져 있습니다.
다행히 농장을 지키는 개 짖는소리에
주인이 문을 열어주어 편하게 진입합니다.
잠시도 서있기 힘던 국사봉
얼른 나무그늘 찾아 들어갑니다.
요골재
요골재
그늘이 있는곳에서
잠시 쉬고 모두들 다시모여서
계천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아크로 CC 필드를 지나고 골프장 식당에서
식수도 보충하고 자판기에서 음료도 뽑아 마시고
그늘에 앉아 더위에 지친몸 다시 기력 올려 봅니다.
또다시 가시덤불..
여기 어딘지?
지도에는 세류촌이라 나오고..
물을 보충할까? 하다 그냥 출발합니다.
더위에 지친몸 잠시 쉬었다가
다시 까치골에서 함께합니다.
잠시 쉬면 힘나고
다시 걷다보면 온몸은 땀범벅이 되고
땅끝기맥길이 끝나고 정맥길이 이어져도
험난한 가시밭길은 더욱 기세등등하고
밤새걸어 겨우겨우 곰치에 도착합니다.
초반부터 불볕더위에 넉다운 되고
처음부터 저의 도전은 호남국공완주가 아니다 보니
여기서 그만 하기로 하고
나머지분들 지원에 자원하기로 하고
버스에서 남기로 합니다.
7월28일
개기재에서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고
주변 복내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지원물품사고 있는데
산대장님께 연락이온다
예재에 물과 음료 두고가란다.
위치를 검색하고 근처까지 가보니
대형차량이 진입이 힘들다.
다시 복내면으로 돌아가 택시를타고
예재에 두고 가는데 워낙 더운날씨라
다녹을까 신경이 쓰인다..
개기재 도착해 차량에서 휴식중
준기형님 얼린생수병 수선으로 싸서
눈을 식히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예재에 지원품 내려놓고 나니 준기형님께 연락이 옵니다
산행중 나무가지에 눈을 다쳐
안과에서 치료받고 차량으로 돌아온다고..
더운여름에 그늘에 주차할곳은없고
차에서 내려 근처 정자 그늘에서 시간 보내다
저녁이 되어 개기재에서 모두 합류합니다.
개기재에서 푹쉬고
차량에는 저와 준기형님
로드님만 남고 전원 출발합니다..
7월29일 밤새 걷고와 다시 만난곳 돗재
로드님이 준비 하신 샤워기로 대충 씻어보고
돗재..한천 자연휴양림주차장이라
새벽시간 공간도 넓고 여유있게 몸정리하고
로드님이 해주신 맛난 식사도하고..
이건 어느분 팔이였던가...
가시밭길 걷다 생긴 영광의상처
서밧재로 또출발~
날이 더워도 너무 더우니 서밧재에서
수박 파티를 하기로 하고
기다리고있는데
석재 공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비친 산악회차량 보고선
석재공장 관리인이 차를 타고 급히공장앞에
왔서 하는말이 여기서 빨리 차를 빼란다
이유는 어느 산객이 버리고간 쓰레기를 가리키며
화를 내신다.
우린 깨끗히 치워 놓고 갈테니 사정하고 겨우
공장앞공간을 이용한다.
수박을 안주 삼아 맥주도 마시고
잠시 열기식힌후 출발합니다.
준기형님은 눈 부상이 덧나기전 서울가
치료하기로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십니다...
묘치재에서 주차할곳 찾다
삼거리가든앞에서 산복숭아 판매하는
주인장에게 복숭아 사며 잠시 주차하고
간다고하고 비온기전 천막 펼쳐
우리팀들 기다리니 한분씩 내려오십니다
늦게내려오신 후미분은 따로 식사하시고
호야님 발가락 치료받는중
잠에 취해 자네요..
다음 만날곳 둔병재로 향해 다시출발
비가온후라 습도와 물먹은 풀잎이
우리전사님들 얼마나 괴롭힐지...
마지막으로 세분 출발후
로드님은 설거지 끝낸후 천막 걷고
어두워지기전 쉴틈없이 다음 장소
둔병재로 이동합니다.
아무래도 큰차량이라 어둠게 되면
산복도로 운전하시기가 힘듭니다.
둔병재(안양산 편백 자연휴양림)
묘치재에서 경비로 산 복숭아 안주삼아 시원한맥주와
이것 저것 드시고 휴식후 무등산으로 향해
출발합니다.
둔병재에서 트랙길은 울타리로 막혀있어
휴양림 안쪽 좌측계단으로 진입해야 한다네요.
7월30일 유둔재
또다시 아침
산에 다녀오면 아침이고 또다녀오면 밤이고..ㅎ
시간 참 잘 갑니다.
아침일찍 유둔재로 산귀신 지인분이 오셔
시원한 맥주를 지원해주시고 가십니다.
점점 늘어가는 선두와 후미 시간차
산행시간이 한없이 늘어 납니다.
유둔재에서 결단을 내리십니다.
식사후 정비 시간없이 과감히
먼저출발한 선두뒤를 따라 갑니다.
노가리재
비가 그친날은 또다시 태양을 향해 쏴야하고
산대장님 긴급 지원요청 하십니다.
노가리재 생태이동 통로 울타리에
맥주 얼린생수 그냥생수 포카리 댓병
잔뜩 숨겨 놓고 전화로 대장님 위치 확인하고
금방내 지나갈것 같으니 굴다리 밑 시원한 곳에서
맥주 마시며 기다렸다 얼굴보고갑니다.
힘내라고 화이팅도 해주고..
발가락 부상이 심해진 호야님
고통을 참고 유둔재까지 걷고왔지만
노가리재에서 음료지원후 이동중 지나가며 만나는
담양 창평에서 친구차량 도움으로 천안으로
무사히 귀가합니다.
지원팀은 또다시 물품 구매후 방아재 도착합니다.
방아재
흩트진 전사들 모두 방아재근처
4킬로 정도 떨어진
조아식당에 모이게하고
더운날 힘내라고 메뉴를 흑염소로 정하고
미리 식당에들러 식당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하고
우리팀들 오면 잘좀 챙겨달라 은근히 압박?ㅋ
사장님이 개인 차량으로 방아재로 가주신다 하십니다.
그리고 식사때 주류까지 반입하게 해주시고
가게에 있는 화장실및 세면대는 전부 사워장으로 변하고
룸에서 잠시 휴식까지 하게 해주십니다.
정말 죄송했고 너무 감사하고
식사값보다 이만원 더 드렸지만
돈으로 해결 못할 것인데..
작은 성의표현을 하고 나왔네요.
방아재에서 4.5km떨어진 신촌..
J3중부지부 만사성선배님의 지원받고
일목리에 도착합니다.
체력소모가 많은 여름혹서기 산행
먹어도 먹어도 허기집니다
일목리에서 새벽에 라면과 햇반으로 식사후 날이 밝아
또다시 짧은 산행후 새동네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강천산을 넘기위해 새동네 어느국밥집에서
든든히 식사후 출발합니다.
방아재에서의 친절하고 맘씨좋은 사장님과는 상반된국밥집 사장님
우리 몰골을 보고선 어찌나 눈치를 주던지..
잠시 외박하고오신 산자고형님
큰아이스크림 4통 들고 새동네에서 합류했는데
3통은 우리가 먹고 1통은 잘좀 봐달라고 주인장 주고..ㅎ
강천산 넘는중 비가 엄청 쏫아집니다.
더위를 식혀주니 좋지만
젖은등산화는 어쩔것이여...
오정자재에서 J3 창원지부 오리지날대장님 오시고
날머리까지 지원하신다 하십니다
준비해오신 정성가득한 음식과
로드님이 준비 하신 한우로 더욱힘이된 전사님들
든든히 배속채우고 휴식중인데
주변의 닭사육장이 있어 쉬는게 쉬는게 아닙니다
독한 모기떼 어휴 밤에 자고나니 옴몸에 물린자국.
오정자재에서 쉴만큼 쉬었으니 또 출발
다음 만날 장소는 가인연수관.
8월01일
220km 지점 대법원가인연수관에서
새벽시간에 도착하고
여기서도 오리지날대장님 준비하신
된장국과 햇반으로 아침식사하고..
이제 얼마남지않은 날머리추령
여기부터 저도 같이 35km산행 합류 합니다.
심적산
가인연수관에서 37분여 급된비알을 올라야하니
땀은 비오듯 흐르고 짚업티는 금방 다젖어 물이 줄줄..
늘 그렇듯 습관적으로
삼각점 남겨봅니다.
1시간50여분 오르니
추월산 도착합니다.
후미 기다리며 잠시 쉬고
밀재
밀재에서 얼마 않되는 거리에
522.1m삼각점 만나고
16시50분 대각산 도착
더워서 머리가 터질것 같다고 할까
더워도 너무덥다.
17시30분 마지막 지원장소인 감상굴재에서
반가운 아하대장님과
광주가 집이라 부상으로 중탈 하고도
걱정된 맘으로 현장으로 오신 산사님도
따뜻한 맘이 느껴집니다.
8월02일 00시07분
백암산 상왕봉 도착
호남국공 온전히 완주를 눈앞에 두고 계신
선두4분 멋집니다.
여러번 지나다보니 왠지 반가운
순창새재를 지나고
드디어 신선봉 03시10분에도착
4분 신선봉에서 멋지게 인증하고
신선봉에서 내려서며
연자봉을 지나고 장군봉을 내려서니
또다시 무거운 베낭 메고 올라오신 오리지날대장님
완전 감동지원 감사하게 받고
기분좋게 추령으로 내려섭니다.
마지막 선두분들 내려보내고
마지막 남은 귀여운 시그날 다달고 내려섭니다
그리고 저울타리넘어 탁자에 있는맥주한잔
마신게 기억에 남네요.
아~ 시원하다..
뒤풀이때 울컥하시던 천상천하님과 산귀신님
지금까지 그감동이 저의 가슴속에 남네요.
13분의 무한전사님들 모두 완주는 못했지만
대단한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완주하신분과 부상으로 이탈해 끝까지 걱정해주신분,
부상을 참아가며 끝까지 같이해주신분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해주신 J3 3팀과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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