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 종주기

금남호남정맥 무릉고개~모래재 78.6km

마등령 2017. 9. 18. 12:10

2017년9월15~17일

 

산행지 : 금남호남정맥(무릉고개~모래재)

 

산행거리 : 78.6km    산행시간 : 34시간25분

 

금남호남정맥 동행인 : 산너머대장님 하루엠대장님 준기님 버모님 산자고님 플러스님

친구친구님 파도님 자룡님 태형님 환희님 집중타공 (12명)

 

금난호남코스 : 무릉고개 영취산 무릉고개 장안산 범골봉 백운산 밀목치 사두봉 당재 수분령 밤내재 신무산 자고개 함미성 팔공산

서구이치 천산대미봉 깃대봉 오계재 삿갓봉 홍두깨재 시루봉 신광재 성수산 밀고개재 옆구실재 진무로

암마이봉 봉두봉 활인동치 부귀산 우무실재 질마재 기죽재 주화산 모래재

 

 

금남 호남정맥이란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산줄기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들을 기본정맥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


북쪽 사면에서 장수의 천천(天川)이 시작되어

 401㎞의 금강을 이루고 남쪽 사면에서는 임실의 오원천(烏院川)이

시작되어 225㎞의 섬진강을 이룬다.

 

 연결된 주요산은 수분현(水分峴, 530m)·팔공산(八公山, 1,151m)·

성수산(聖壽山, 1,059m)·마이산(馬耳山, 667m)·

부귀산(富貴山, 806m) 등이며,

 그 길이가 약 65㎞로 13개 정맥 중 가장 짧다.

 

금남정맥과 더불어 금강유역의 경계를 이루고,

호남정맥과 더불어 금강과 섬진강유역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줄기는 양유역의 기후 차이를 유발하여

연평균기온의 경우 북쪽은 12℃, 남쪽은 13℃이며,

개나리의 개화일도 5일간의 차가 생겨 섬진강유역은

대개 3월 25일경, 금강유역은 3월 30일경이 된다.

 

 

 

 

낙동 영남알프스구간 기다리던 날이 왔습니다.

선선해진 날씨와 익숙한 구간의 편안한걸음

약간은 이른듯하지만 억새밭구경에

들뜬 맘을 갖고 날짜를 기다리는데

왠 태풍소식..

혹시나 태풍이 방향을 돌릴려나 기다려보지만

그럴 기미는 영 안보이고

이대로 진행 하겠나 하는 걱정이 앞서고

일단은 있는거 없는거 다 챙겨 사당으로 나섭니다.

기대하던 영남알프스구간 이였는데

날씨운도 참으로 없네..

하는 생각으로 별 생각을 다해봅니다.

사당으로 가는 전철에서 공지변경한걸 확인하고

역시 대장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셨구나..

우중산행은 피할수 있겠다는 생각에

영남 못가게된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사당에서내립니다.

 

사전 조사가 없이 가게된 금남호남구간..

예전에 마이산 환종주 구간이

일부 포함 되었다는걸 알고는

만만치 않는 구간이란걸 알게되고

맘에 준비를 단디 하고 출발합니다.

 

 

 

 

무릉고개 02시45분

대간길에 영취산이 생각나게하는곳입니다.

금호남정맥의 첫분기점인 영취산을 가깝게 접속하기위해

로드님이 최대한 가깝게 차량 이동해주시고

편하게 차에다 베낭두고 영취산 다녀옵니다. 

무릉고개에서 영취산 오르는

첫 입구에 걸려있는 시그날들

태풍의 영향이 여기까지..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분기점에서 다같이 인증샷을하고~

다시 무릉고개 도착

장안산 가는길이 편안하게 이어지니

세찬바람이 이젠 춥게 느껴집니다.

 

1237.4m장안산 삼각점

장안산 정상에서의

텐트속에서 종교활동 소리가 어찌나 귀에 거슬리던지

인증사진만 찍고 얼른 이동합니다.

 

 

1시간20여분 지나 945.8봉 도착하고

945.8m삼각점

980.0봉도 지나고

6시가 넘은시간 날이 훤하게 밝았습니다.

980.0m삼각점

밀목치

12킬로가 지난 거리 잠시 휴식하며

빵으로 간단히 식사도 하고

 

마을을 지나 사두봉 첫 진입로

사두봉 가기전 논개활공장이 있어

활공장 정상  오릅니다.

논개활공장

활공장이라 펑뚫린 지형

조망도 좋습니다.

1016.9m사두봉 삼각점

모두들 사두봉에서

수분령으로 다같이 이동합니다.

오늘은 초반부터 발바닥이 아프다보니

자꾸만 뒤로 처집니다.

맨후미에서 수분령 도로에 도착하고

수분령에서 맥주로 잠깐의 휴식도 취하고

로드님 지원이 기다리고 있는 자고개로 이동합니다.

897.6m신무산 삼각점

신무산 정상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상쾌하고

자고개 11시에 도착합니다.

로드님이 준비해주신 식사 맛나게 먹고

편하게 휴식도 취하고

12시40분 팔공산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대구에 있는팔공산과 전혀 다른곳.ㅎ

합미성

팔공산 정상

마이산 환종주 할때가 작년 4월인것 같은데

그때의 무너져가는 건물이

이젠 아주 철거 되었네요.

담번엔 천황지맥때 또다시 찾아 올랐을땐

정상석이라도 하나 생겼으면..^^

이건 정상석?

이것 말고요.ㅎㅎ

팔공산에서 남들보다 더 시원함을 느끼고..ㅎ

예전에 역으로 진행 하던곳을

기억을 살려 내려 갑니다.

서구이재 도착

딱 저기 차있는 곳에서

알대장님 지원도 받았던것도 생각도나고..

오계치 내려가기전

시원한 능선에서 잠시 휴식도하고..

이정목에 성수산 알림이 나오는걸 보니

올것이 오나봅니다..

빡쎈구간 오르면 내려가야하고

끝이 없는듯한 구간 시작입니다.

아직은 여유로운..ㅎㅎ

힘들어도 시루봉에 잠시 다녀오고

시루봉에서 바라본 산들

 뭔산들인지 몰라도 암튼 멋지다.ㅎ

오늘은 발바닥통증으로 후미에서 힘들게 가다보니

구간구간 사진도 별로 없네요.

중간부분 없이 바로 신광재 내려 와서 한장 담고 

여기서도 사발면 먹던 기억이 ㅎㅎ

먹는건 잘기억 납니다.^^

빡치게 올라서니 성수산 도착.

이미 해는 저물고

오늘밤만 새고나면 날머리가 보이겠죠..

1059.2m성수산 삼각점

그래도 성수산 정상에

예전에 없던 데크 휴식터에서 잠시 휴식도 하고

708.4m삼각점

준희님 표시지를 하나씩 확인하고 가는것도

산행중 재미가 솔솔하니 심심하진 않습니다.

옆구실재

한참을 산길에서 걷다 내려오니

별것 없는 도로를 만납니다.

다시 로드님 2번째 지원장소인 30번 진무로로 갑니다.

후미에서 진무로에 도착하니

주변은 적막강산 로드님 버스는 어디있는지

확인이 안되고 전화로 위치 확인해

차가있는 주변 공터로 이동합니다.

시원한 맥주가 아직 땡기는걸보니

아직은 덥나봅니다..

 

맛나고 든든한밥 지원 잘받고 휴식도 하고

다시 길찾아 이번엔 마이산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마이산 다와가나 봅니다

은수사를 거쳐 암마이봉으로 향합니다.

시원한 샘물로 목도 축이고

 

섬진강의 첫줄기

야간에 오르지마라는 문구..

우린 잠시 올랐다 내려옵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만 오를수있고

오르는 계단길이 쪼메 빡세고 숨넘어 갑니다.

낮에 왔으면 맛난 아이스께기먹을수도 있는데..

그때 그맛이 생각납니다.

암마이봉 단체사진은 영아니구만요.ㅎㅎ

다시 암마이봉을 내려와

봉두봉을 향해~

선두와는 또 거리가 멀어지고

네명이서 활인동치에 도착합니다.

부귀산 진입로 도로에서 다시 선두와 만나고

후미네명은 여기서 잠시 눈좀 붙이고 갑니다.

트랙과는 다르게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져있는 부귀산 진입로

숫마이산과 암마이산이 조망되고

정말 찾기쉬운 봉우리

지도에도 없는 임도가 나오니

잠시 휴식도 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멀기도 먼 부귀산

기다린다는 선두분들 먼저 가시라 하고

우린 07시46분에 도착합니다.

806.4m부귀산 삼각점

부귀산 힘들게 올랐으니

기념으로 한장씩 담고

 

다시 마이산이 조망되는 조망터에서

두분 한장 담아드리고..

오전 10시쯤

이젠 태양열기에 점점기온이 오르는듯

시원한 바람은 사라지고.

지도에는 가죽재라 표기되어있는곳

오룡재에서 조금더 진행하니

진입로가 나무와 수풀로 우거져

스틱으로 잠시 뚫어 진행합니다.

입구쪽과 중간 두곳만 조금 뚫으니

족적이 분명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고

언제가 그렇듯이

마지막이 사람 잡죠

제되로 깍아놓은 등로가 계속이어지고

드뎌 마지막 임도 주화산 연결되는 길목에 섭니다.

주화산

금남호남정맥의 끝부분이고

좌로는 호남정맥길이

우로는 금남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올12월에 출발하는 호남정맥

모래재까지 초입은 유순하지만

들리는말은 이번보다 더힘들다는데

준비 단디 해야 할것같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면 되네요.

모래재 휴게소 도착하니

반가운 로드님 차량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