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28~30일 |
산행지 : 백두대간 북진 9구간(대관령~한계령)
산행거리 : 95.9km / 산행시간 : 39시간29분
9구간 동행인 : 초심대장님,준기님,고진감래님,친구친구님,태오님,카라비너님,플러스님,소윤님,집중타공 9명
(우정산행 : 플러스님,소윤님)
산행코스 : 대관령 새봉 선자령 곤신봉 매봉 소황병산 노인봉 개잔마을 진고개 동대산 신선목이 두로봉 신배령 만월봉 응복산 마늘봉 약수산
구룡령 샛령 치받골령 갈천곡봉 옛조침령 단목령 점봉산 망대암산 1157봉 한계령
올1월에 8구간을 하고 사정상 오늘에서야
9구간을 하고 왔습니다.
몇개월동안 9구간을 가게될 날짜를 기다리다 보니
좀더 자세히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습니다.
어쩌면 기다림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언제 끝내나 걱정도 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자꾸 미룰수 없다 생각을 하던차
다른 공지를 연기하고 9구간날짜를 서둘러
첫주가 아닌 4월 마지막주에 잡게 됩니다.
계획했던 기간보다 많이 늘어나다보니
참석이 힘들게된 분도 계시고
여러 사정상 참석못하는 분들 계시다보니
산행 날짜를 변경해 공지한 저로선 좀 미안한 감이 듭니다
9구간 참석인원 적어 걱정도 되었는데
우정참석해주신 플러스님,소윤님 두분이 함께하셔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되었고
여러모로 많은 도움주셔 감사합니다~
두분 졸업산행때도 참석하신다 하셨으니
그때도 즐겁고 유쾌한 산행 벌써 기대됩니다~^^
새벽01시45분
드뎌 준비해온 9구간
대관령에서 한계령으로 출발 준비합니다.
무사님께 부탁해 단체사진도 남기고..
겨울이 아닌 봄에 선자령 들머리에
서게되니 여기가 선자령 입구 맞나 싶네요.
전망대에서 야경도 담아가며
편안한길 여유있게~
실제로는 걸음이 열라 빨랐는데
길이 편하다 보니 쬐금 여유가 생깁니다.ㅎ
선자령 정상은 바람이 쪼메 불어됩니다.
겨울이면 얼마나 추웠을꼬 잠시 생각해보고
갈길이 멀어 사진만 후딱 찍고 갑니다.
역시나 세찬바람에 카메라 흔들~
여러장소를 거쳐 매봉까지도착을 합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매봉글자
울타리를 넘어 산길로 조금더 올라오면
진짜배기 매봉정상~ 여기까지만 허용된길
이후로 오늘 걸어갈 길은
전부 가지말라는길 그래도 잘헤쳐가야 할길.ㅎㅎ
또 보이는 울타리 돌아서
소황병산 가는길 새벽5시반
우측에 조용히 들리는 계곡물소리
06시14분
반대편으로 진행하시는 분들 만나니
소황병산 편하게 진행할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매봉내려와 있는 카메라 피하고
소황병산전 카메라도 피하고
멀리 보이는 소황병산 잠시 들러봅니다.
역시나 바람 세차게 불어됩니다.
이제 노인봉에 다와 가는것 같습니다.
걱정했던 카메라 3개는 너무 편하게 쉽게 피해
노인봉 대피소 잘 도착했고
편한 등로길 통해 노인봉으로 갑니다.
카메라 10초 타임이 모자라 급하게 서다보니
겨우 감래형님 옆에서 웃고 찍혔네요.ㅎㅎ
다시 한껏더~
노인봉에서 한참을 사진놀이 하다 갑니다.
산방기간인걸 알고선 진고개로 갈수는 없죠
여기서 개잔마을로 방향을 잡아 내려갑니다
개잔마을 방향 등로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개잔마을 내려오면서 차가 보이길래
사람이 사는구나 하고 내려왔는데
번호판이 없는차 오래방치해 타이어는
바람이 빠진체 서있는차 폐허가된 마을이였다.
개잔마을 입구에서 무사님 지원을 받고
다시 동대산을 향해 진고개전 멀리서 미리 산길로
들어가 조용히 진고개에서 안보이는 곳까지 와
뒤돌아 진고개 한장 남기고.. 또하나 고민 해결하고 갑니다.
배불리 먹을땐 좋지만
동대산 오름이 얼마나 힘들던지 ㅎㅎ
어설프지만 한번 찍어 봤습니다.^^
차돌백이가 뭔가 했는데 흰색바위였네요.
두로봉도착~
한강기맥 분기봉으로 다시와야하는 두로봉 주변을 자세히 보고
삑삑~ 소리를 내는 카메라가 신경이 써여 자리를 얼른 벗어납니다
대간길은 울타리를 넘어 직진하면 될것 같았는데
준기형님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말씀하셔 다행히 알바를 면했네요.
만월봉도착
정상석은 없고
여기가 만월봉 정상임을 알게하는 안내판만..
정상에 도착해 잠시 쉬고 싶어도 바람은
정상일수록 더 세차게 불어 됩니다.
산행중 만난 보너스~
공사중인 인부들 식수인것 같은데
먹다 남은 것만 마시고 자루에 있는
새것은 다시 넣어 두고갑니다.
약수산 까지 오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상같은 높은 봉우리를 몇개를 넘었는지 휴~
오후 늦게 내려오니 구룡령도 무사 통과
밤새 걸어갈 에너지를 무사님께 잘 지원받고
조침령으로 향해 출발합니다.
지루한 구간 첫번째로 만나는 갈전곡봉
야간구간 밤새 선두에서 리드 해주신 감래형님~
졸며 걷다..바람없는곳 잠시 비박하다 다시걷다 반복 하다보니
어느새 쇠나드리교 내려가는곳까지 왔네요.
어느산악인의 추모비를 지나고
조침령에서 꼬불꼬불 임도길로 내려와
마지막 지원을받고
다시 조침령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오을도 바람은 어제밤처럼 여전하여
가져간 반팔티 안에 입으니 많이 도움 되네요.
겨우살이 인거 같기도 하고..
발전소주변을 일부 개방한다는 안내문 뒤에는
진동호가 있는데 나무에 가려 사진은 패스~
제일 걱정했던 단목령..
도착한시간이 10시 시작전부터 우회 할려고 계획잡고 왔는데
막상 험한길로 돌아 갈려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감래형님은 혼자 초소 앞을 가감히 통과 하다
서로 눈이 맞주쳤는지 도망가는걸 보고선 얼른 몸을 숨겼는데
도망가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힘들어도 이젠 돌아 가는길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안보이는곳까지 돌아 갈려니 급경사 된비알에 지맥길 저리가라 입니다.
무사 통과후 감래형님 소식 궁금하지만
통신 장애지역이라
메세지만 남기고 점봉산을 향해 갑니다.
단목령 통과 하며 시간과 체력을 많이써서 인지
점봉산 올라오는데 쾌나 힘들었네요
처음 오는 점봉산 사방이 확뜨인 정상 정말 멋진곳이네요
말로만으로 듣던 망대암산
그냥내려오니 암릉구간 끝나고
계속 이어지는길은 그냥 편하게 갑니다..
이상하다 생각도 했는데...
아하 이곳이였구나
이제 빡신구간 진행해갑니다
문장대에서 밤티재구간 연상케 하지만
제생각엔 설악구간이 암릉구간거리는 짧긴하지만
연결되는 암릉이 거리가 멀고
다음암릉으로 연결되는 높이도 불안하게 들쑥날쑥
로프도 부실해 헐씬 난이도가 있어보였네요.
암릉 구간에서 잠시 알바도 하고..ㅋ
저도 잠시 내려갔다 다시올라 옵니다.
하산지점을 보면 방향이 맞지만
자세히 보면 남은 암릉이 너무 많아 보이고
반대쪽은 이곳만 내려가면
우회해 걸어서 쉽게 갈수있어 보였네요.
암릉구간 벗어나 걸음이 빨라지니
금새 감시초소가 눈앞에 보이고
다른길로 우회하기엔 너무나 급경사가 될것같아
오후 5시여서 안심은 되지만 과감히 먼저 내려가봅니다.
감래형님이랑 같이 먼지가 쌓인 초소를 확인을 하고
그때서야 안심을 합니다.
모두 무사히 울타리 빠져나와 다행입니다~~
초반에는 쉬운길이였지만 나머지 구간은
단속피해 가너라 힘들었고,연속되는 빡쎈 된비알과 험한 암릉
모두 무사히 넘어 목표했던 날머리에 서게되니
너무 가슴 뭉클한 산행이였습니다.
무두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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