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북진10구간

백두대간 2구간 복성이재~덕산재 77km

마등령 2016. 10. 16. 22:39

2016년 10월14~16일

 

산행지 : 백두대간 북진 10구간중 2구간 땜빵산행

         

기온 : 새벽 영상8도~낮기온 영상22도 / 풍속 : 2~3m/s

 

산행거리 : 77km   산행시간 : 32시간30분

 

 

동행인 : 친구친구님,집중타공

 

산행코스 : 복성이재 매봉 짓재치재 꼬부랑재 다리재 봉화산 무명봉 광대치 월경산 사태기역 중치 중고개재(지리 덕유경계) 백운산 영취산 민재 구시봉(깃대봉)

               885봉 육십령 할미봉 서봉 남덕유산 월성치 삿갓봉 삿갓재 무룡산 동엽령 백암봉(송계삼거리) 귀봉 횡경재 지봉 못봉 대봉 월음령 갈미봉

               빼봉 빼재(신풍령) 삼봉산 소사마을 초점산(삼도봉) 대덕산 덕산재

 

교통편 : 대중교통

 

 

 

 

 

6월에 본진과 같이 걸어야 했던 2구간 복성이재에서 덕산재 구간

회사일로 참석못해 해결못한 숙제로 남아있었는데

7월에 가기로 잡았던날에 비가 많이와 못가고

너무 더운 8월엔 지원없이 긴거리 갈 엄두가 않나 9월로 미루고

9월엔 추석연휴기간을 이용해

2구간을 해결할 계획을 생각 하는데,

영업하는식당 없을거라보고 무사님과 약속후

지원받기로 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

이런 또 남부지방폭우소식...ㅎ

그래서 10월에 하게되었네요.

요번에도 일욜 12시경에 비소식 있지만

출발할때 날씨는 선선하고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다보니 도착해 산행시작시간이 좀 늦습니다.

남부터미널서 막차타고 인월도착

시골이라 야간영업이 편의점뿐이라

터미널옆 편의점에서 요기후

택시타고 복성이재 도착해 04시에 산행시작합니다.

 

 

 

 5월에 1구간 끝내고 여기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엔 택시 기사분이 찍어주시고..

2구간을 해결하기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안가본 길이지만 벌써 이구간 걷고 있는듯 합니다.

15분 올라오니 매봉입니다.

정상 전망테크에 비박하는분의

잠꼬대가 뭐라 욕을 하는데...웃깁니다.ㅋㅋ

4킬로지점의 봉화산 1시간20분 걸리네요.

초반이라 발걸음 경쾌하고

반대편에서 산객3분 오시길래

육십령에서 시작한 제이쓰리팀이

벌써 도착할리는없을건데 생각이들어 뉘시지 물어봤죠

시그날을 보여주시는데 흰색바탕에 태극을 닮은사람들 시그날 이데요.

3분중 두분은 무한에 가입되어 산행기도 자주 본다고 하시고

한분은 가입해야겠다고 하시네요.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5킬로 지점쯤 수풀속에 우측으로

연비지맥이 분기되나 보네요

어둠고 억새가 우거져 바닥이 잘안보여

길은 좋지만 한발 한발 내딛기가 긴장이 됩니다.

어느새 날이 밝아와 일출감상해볼까 했는데

온통 나무가지들에 가려있고 구름에 가려 별로라

그냥 뜨문뜨문 보이는 해를 계속걸으며 봅니다.

쉬지않고 걸어 이제 중치도착

중치에 공사 자재들이 잔뜩

중치에서 조금더 진행하니 육십령에서

3시15분에 출발했다는데

벌써 여기에 도착해 아침 요기중이신

구민님과 미소맘님 역시 두분 빠르네요.

이제 계속 아시는분들이 지나 가십니다.

나머지분들은 인사만 나누고

대표로 노송 선배님과 뒤분은 구구팔팔님 사진 담았네요.

 좀가파르게 올라 9시에 백운산 도착.

밤보다 기온이 좀 올랐는지

상의가 땀에 젖어 얼룩이

저러다가 허연 가루가 생기겠죠.ㅎ

지나는 사람없으니 여기앉아

늦은 아침하고출발~

백운산에서 식사하고 출발하면서

시그날 한장 걸고갑니다.

나란히 말이죠.ㅎㅎ

지나는사람은 없어도

베낭에올려 단체샷은 가능합니다.ㅋㅋ

산행기 보면 저기가 어디고 설명하는데

찍은 나도 여기가 지나온길인지

가야할길인지 헷갈립니다.자세히 알면 좋겠지만,

그래도 중요한건 여길 지나왔다는것..ㅎㅎ

드디어 나오기시작한 육십령 이정목

북바위에서 폼잡아 멋지게 찍고

북바위전 지나는 산객한분 인사만하고 앞질러 왔는데

북바위에서 다시만나니 어디까지 가냐며 묻는다

덕산재 간다니 헐레벌떡 기급을 하시는데..

암튼 우린 갈길 바빠 바로 출발하고 

구시봉 한참전에 부용지맥중이신 산대장님

전화오고 대간 잘가고 있는지 확인도하고

구시봉 밑에 샘터있다고 알려주시고

산속이라 전화가 끊어집니다.

깃대봉에서 10분 북진하면 나오는 깃대뵹샘터

물이 너무 콸콸 속시원히 잘나옵니다.

수량도 많지만 물맛도 끝내줍니다.

샘터에서 2리터받아 덕유산지날때 잘 사용합니다.

육십령에 14시 도착합니다.

 식당매점 쉬는날인지 미리 전화해 알아봤지만

역시나 아무도 안계십니다.

육십령에 두고 가달라고 무사님께 미리부탁한

비닐봉지 여기다 잘숨겨두었네요

유리안쪽 저편지 봉투보고 얼마나 허탈하던지...ㅋ 

콜택시번호 검색해 전화하는도중

택시가 한대 들어옵니다

등산객한분 내리고 우리가 타면 되겠다싶어 얼른 타고

장계에서 식사후 다시 육십령 굴다리위에서 산행이어갑니다.

이동하다 시간 다빼기고

할미봉 도착하니  해가 많이 내려와

좀만있음 해질것같네요.

얼마전 갠적으로 할미봉 두번이나 지났는데

그땐 무심히 지나쳤던 시그날

이날은 구석에 있어도 한눈에 들어오네요. 

여기 이지점 아시죠

바위지점 안전을위해 설치한 나무계단

문제는이게 아니라

여기이후 사건이 정말 대박입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져 랜턴도 켜고 야간통제시간일때

대략 서봉 1키로전 앞에서 웅성웅성하는소리가 들려오는데

그때 의심을 해야하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내려가 만난 사람들이 직원들이네요.ㅋㅋ

무조건 육십령으로 다시 돌아가라 합니다.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했죠

서류에 싸인도 하고 빽했습니다.

근데 주능선에 가야 있는 이정목 왜있냐면요.

들개산행해 그지점 한참지나 다시마루금 합류해

혹시나 봉우리에선 랜턴도 끄고

서봉지나 남덕유 지름길로 선회하고 삿갓봉 밑에길로 지나고

삿갓재 조용히 휘리릭 지나고 직원들이 현장으로 다 갔는지

조용히 잘 지나왔네요.

지나온지 한참이 되었어도

그래도 주능선길 걸을때 왠지 불안하고 찜찜해

봉우리 오를땐 랜턴끄고 그냥 휘~ 지나고

별쑈를 다했네요.

백암봉 지나 이제 이길은 좀 안심이 되니

맘에 안정을 찾고 걸어갑니다.

서로 힘드니 모델 하기도 귀찮고 서달라고 말하기도 귀찮고

대충 정상석만 찍고 걷고 이젠 긴장이 풀리니 실실 잠도오고

가다졸고 또 졸고 땀이식어 추워지니 제대로 못자다보니

빼재하산하는데 시간 엄청 걸렸습니다.

이제 겨우 덕유산 벗어납니다.

이번 덕유산은 유독 힘드네요.ㅎ

빼재도착 05시55분

삼봉산을 향해 다시 힘내어 갑니다.

하산하면 슈퍼에서 라면에 밥 말아 먹을생각에

힘이 생깁니다.

빼재 아니고 뼈재?ㅋ

힘겹게 삼봉산 도착

예보에는 12시에 비온다했는데

비는아니지만 정상에 안개비가 날리니

옷이 축축해지고 몸이 춥고 처집니다.

터널지나면 있는 소사마을 탑선슈퍼

라면에다 밥 말아먹고 

맥주까지 배속에 밀어넣으니 든든합니다.

거기다가 콜라까지 준비해 다시출발합니다.

초점산 가는길은 초반은 그냥 길찾기하듯

잠시 언덕올랐다 임도나오고 이러길 반복하다

마침 이제 된비알 시작이야 말하듯 시그날 갯수많네요.

오르기전에 남은 콜라 다 들이키고

마지막 된비알 남은힘 다해 올라갑니다. 

초점산 오르는 중간에

말로만 듣던 수도지맥!!

펜으로 적은 작은글씨가 우측으로 간다고 알려줍니다.

초점산 빡세게 올라왔는데

끝이 보이니 저도 이제 즐겁습니다.ㅋㅋㅋ

2구간 마지막 봉우리 대덕산

지나가는사람없어도 단체샷은 가능하다는것..브이~ㅎㅎ

내려갈라는순간 별생각이 다들어

한번더 찍었습니다.

지원없이 구간 해결 할라니

너무나 고생많았던것 같고

덕유산에서 고생한거 생각하니 스스로 맘이 짠했습니다.

이제 다 내려왔으니 물은 필요 없지만

약수물을 보니 안먹어도 시원합니다.

내려오는데 이젠 진짜 비가 올것 같고

미리 콜밴 전화해 불러놓고

내려오는데 정말 비가 내립니다.

내려오자마자 도로 반대편에서 덕산재 인증샷하고

바로 콜밴타고 김천으로 출발

터미널서 원하는시간 표가없어

하는수없이 바로 출발하는 동서울행 차따고 올라 왔습니다.

저번 작약지맥하고 동서울에서 먹었던

그집에서 또 먹었는데

역시 고기 듬뿍넣은 김치찌게 맛납니다.ㅎㅎ

2구간 복성이재에서 덕산재까지

아니 처음 남부터미널서부터 동서울 도착해

끝까지 같이한 친구친구형님

우리 이번 구간 별쑈를 다해 가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죠?ㅋㅋ

그래도 무사히 잘 마무리해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