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3월3~5일
산행지 : 삼신봉~구노량(신백두대간구간중 우듬지)
산행거리 : 59km 산행시간 : 28시간07분
동행인 : 초심대장님,준기님,고진감래님,친구친구님,카라비너님,집중타공(6명)
산행코스 : 청학동 삼신봉 묵계재 고운동재 길마재 칠중대고지 양이터재 방화고지 돌고지재 우듬지분기봉(546.8m) 일천봉
황토재 수구재 계봉(이명산) 봉골재 구영고개 안심마을 금오산 점곡재 깃대봉 아침재 연대봉 구노량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산자분수령)는 간단한 진리에서 태어난 백두대간은
백두산(2,750m)에서 지리산(1,915m)까지 강이나 계곡을 건너지않고 이어진 분수령의
연속된산줄기로 백두는 백두산의 '백'자와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두류산의
'두'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고 '대간'은 큰산줄기를뜻한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백두대간이라는 이름은 신라말인 10세기초에
도선이 지은[옥룡기]에 처음등장하고 이개념은 1769년(영조45년)경에
여암 신경준선생이 편찬한것으로 알려져있는 산경표에 의해 완성된다,
산경표는 한반도 땅덩어리를
10대강을(총 유로연장순:압록강,두만강,낙동강,한강,대동강,금강,임진강,섬진강,청천강,남강)(11.예성강/12.영산강)
기준준으로 해서 1대간,1정간,13정맥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있다.
신산경표의 남해로 향하는 백두대간
조은산님 글에서...
「산경표」에서는 백두대간의 끝을 ‘지리산’이라 했다.
영신봉도 아니고 천왕봉도 아닌 ‘지리산’이다.
백두대간을 종주한 산꾼들은 천왕봉에서 만족을 하지 못하고
웅석봉을 넘어 덕산으로, 또는 진양호까지 연장을 했다.
그러나 이는 물길을 만나야 산길이 끝난다는 산자분수령의
명제에 조금이나마 근접하기 위함이지 정확한 해법은 될 수가 없다.
더 이상 갈데가 없는 산길의 끝인 진양호까지 가봐야 덕천강의 끝일뿐
(10대) 강의 하구도 아니고, 더구나 명색이 ‘대간의 끝’이라 하기엔 너무 초라하지 않나.
이런 고민을 「신산경표」에서는 백두대간을 남해 바닷가로 이어,
우리나라 물줄기를 동서로 양분한다는 명제로 정리를 했다.
영신봉이냐 천왕봉이냐 하는 문제는 전체를 ‘지리산’으로 크게 보면 문제될 것도 없다.
혹, 영신봉이 더 높았더라면 이런 논란을 일시에 잠재울 수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신산경표든 뭐든-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천왕봉을 빼 먹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대 지도인 2만5천분지 1인 지형도만 들여다보지 말고,
산경표나 대동여지도의 축척인 20만분지 1의 축척으로 크고 넓게 본다면
영신봉도 천왕봉도 모두 ‘지리산’에 파묻히게 되듯이...
.
.
맥산행을 하게되면서 이런글들에 관심을 갖게되고
알아두면 좋겠다싶어 참고가 될만한 글을 옮겨봤습니다..
마침내 3월첫주 따스한 봄은 오는것 같습니다.
잠시 겨울 강원도 설악산구간을 피해 3월은 남쪽으로
신백두대간 구간을 계획을잡고 영심봉에서 남해까지 내려가려고 했으나
현재 지리산 봄철산방통제기간이라 영심봉 접속이 여의치않아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청학동을 통해 삼신봉으로 올라 진행하기로 하였다.
어짜피 대간팀10구간에서 벗어난 이벤트 산행인만큼 영심봉에서 못해도 큰 아쉬움은 없고
차후 구정맥 낙남때 영심봉에서 우듬지분기봉을 지나 대곡산 거쳐
김해 상동매리까지 걸어야 하니 결국은 이길을 걷게 된다.
청학동
새벽05시50분
좀 늦게 도착한 청학동
서둘러 사진한장 찍고 누가 볼세라
얼른 산속으로 사라집니다.
어둠속에서 청학동 물소리 들어며
올라오니 어느새 삼신봉 도착
삼신봉은 생각보다 춥습니다.
곧 일출이 보일텐데...
자주보는일출이지만
여기삼신봉에서 보는 일출은 뭔가 다른듯합니다.
까마귀 입니다.ㅎ
외삼신봉까지 오는길은 잔설이 남아
조심조심한 발걸음으로 도착합니다.
두벤째 타이머 성공~ㅎㅎ
큰암릉,작은암릉구간도 제법있어
길을 더디게하지만
키만큼 자란 산죽밭이 얼마나 힘들게 하던지
5킬로정도는 접영하드시 팔을 들고 산행할라니
보이는건 내손뿐이요~ㅎㅎ
간간히 산죽밭을 벗어 났는듯 하지만
앞은 또 산죽길
고운동재
잠시 햇빛에 따스함을 느껴보고
반가운 시그날을 보고
그때 이길이 생각나시나 봅니다.
789.8m삼각점
주산분기점 뭔가 지도 샆펴보니
좌측방향에 주산이있고 주산분맥 시작점 인가봅니다.
지적 삼각점
삼각점은 무조건 찍어보고..ㅎㅎ
돌고지재 가는길은 도로와 나란히 갑니다.
돌고지재도착
생각보다 진행이 드뎌 점심시간을
훌쩍넘겨 도착해 많이 출출합니다.
무사님이 준비해주신 식사 배불리먹고
여유가 많으니 잠도 한숨자고 푹쉬었다 출발합니다.
바로옆 삼각점있는곳에 또다른 526.9봉팻말
526.9m삼각점
백두대간우듬지 분기점을 확인하고
여기부턴 우측으로 남해로 향해 내려갑니다.
임도를 걷다가 다시 산길로 삼각점봉 확인하고
489.2m삼각점
바로옆 일천봉 팻말도 있고
황토재에 도착하니 불이 훤이 켜져있는 집쪽으로
걸음이 끌리고 친절히 반겨주시는 주인 어르신
주인아주머니 주방에가셔 음식 대접까지 해주시고
막걸리 한잔하며 잠시 즐거운시간 보냅니다
고로쇠물에다 지리산 막걸리에다
고들베기 무침에다 음식너무 감사했습니다.
훗날 많은 산객들찾는 휴식공간 될거라 생각이 드네요.
수구재
340.4m삼각점도 확인하고
476.7m삼각점
구영고개
218.1m삼각점
산길을 벗어나 안심마을 까지
한참을 도로를 걸어내려갑니다.
여기서도 무사님 만나 담산길 금오산 오를
에너지 충분히 채우고 휴식도하고~
신안마을을 지나 금오산 접속산길 겨우찾아
오르는데 길찾기가 쉽지않고
시그날을 찾고서야 등로있는길을 오르지만
된비알이 장난아닙니다.
된비알 끝이 도로가 나오길래 여기가 어딘가보니
이길로 계속가면 금오산 정상이나옵니다.
중간에 762.5m삼각점은 확인도 못하고
정상마루금은 군시설로 접근이 힘들다
정상부근에 있는 금오산 정상석
여명이 밝아오니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기고
암벽에 선각한 마애불좌상
점곡재
깃대봉에서 놀고 갑니다.ㅋ
마지막 연대봉이 쉽게 길을 열지않고
눈앞에 보이는 남해대교
이제 끝났구나 하는순간 이길 잊지말라는듯
마지막 지맥 가시밭길..헤쳐나오니
더 가깝게 보이는 남해대교
기념으로다 날머리 인증샷 남기고
신백두대간 남해바다로 빠지며 우리도 여기서
오늘산행 마무리 합니다.
즐거운 봄나드리산행? 결코 쉽지않은 산길이였지만
봄기운 듬뿍 받으며 기분만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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