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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마등령 2015. 2. 10. 11:24

독 바위,가 족두리봉으로 바뀐 이유

 

독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바위가 있다해서 

인근 동네 이름을 독 바위골 ,또는 독박골이라 부르고 있는데,

동네 이름의 유래가 되는 진짜 독바위는  지금의 족두리봉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예전에 이곳이 시골 마을 이었을때 마을 부근에 있는 가장 큰 봉우리 이름을 따서

동네 이름을 정하지 않았겠는가. 하는 의구심으로.....

 

조선시대 에는 옹기모양를 하고 있는 이 일대를 옹암동(瓮岩洞)이라 불렀다 하며,

이마을에는 돌산으로 들러쳐 있어 외부인이 출입이 어려워,

조선 인조 반정 당시 공신 원두표 등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을 몰아내려는 모의를 하였다고, 전해오고 있고,

 

산 봉우리 전체가 돌산 바위로 되어 있으며,

돌바위가 옹기를 업퍼놓은 것 같이 보여 독바위 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 지고있다.

 

순수한 우리말로는 독 바위다.

그런데 후대에 이곳 옹암동(瓮岩洞)돌산 바위정상이 색시가 족두리를 쓰고 앉자 있는 형상으로 보여,

족두리봉이라고 부르고,  또 다른 쪽에서 보면  수리부엉이의 머리 같이 보인다고,

족두리봉을 수리봉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는 설.....

 

옹암동을 말할 때 발음이 잘못되어 독수리 응(鷹)자인 응암동이 되었다는 설이 제법 타당하게 들린다.

이 마을이 도시로 편입되면서 독바위(족두리봉)와 마을간의 감성적 거리가 벌어지면서

원래의 독바위는 족두리봉으로 바뀌고,

 

그 대신 선림사 뒤쪽에 외따르게 홀로 이름없는 바위 봉우리가 있는것을 보고는

그 봉우리를 독(獨홀로,외로울)바위로 부른듯 하다.

지금 북한산 둘레길 전망대에서 이 독(獨) 바위 봉우리를 보면

 다른 능선과의 연결이 뚜렷하지 않고 ( 기자촌 능선의 지능선이다.)

연결되지 않고 덩그러니 홀로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독(獨)바위라 할수 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같게한다.

 

 어쨋든 지금은 인근의 지하철역도 독바위역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독바위로 부르고 있고,

북한산 둘레길의 최고의 전망이 좋은 구간인 구름정원길의 하늘길 구간으로, 산행을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독바위 라는 정체성이 명확한 돌산 봉우리가 되었다.

 

 

 지금 독바위라고 불리우는  외로이 홀로 덩그러이 있는 외딴  돌산으로  독(獨)바위 

 (지금 선림사 뒤편에 위치하는 돌산 바위이며, 이봉우리가  북한산의 명산 향로봉 앞에 위치하는 외딴 봉우리다). 

 

 

 

예전에 독바위라고 불러오다가. 어느날 쪽두리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다가  이제 다시 쪽두리봉으로 불리우고 있다.

※국가유공자모임에서 옮겨온글